문주현 회장 설립 문주장학재단 기금 600억 넘어...4900명에 장학금
문주현 회장. 엠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디벨로퍼를 대표하는 문주현 엠디엠 그룹 회장이 설립한 '문주장학재단'의 출연기금이 600억원을 넘었다.
1일 디벨로퍼인 엠디엠에 따르면 보유 부동산 55억7500만원어치를 문주장학재단에 증여한다.
엠디엠 관계자는 “사업이익의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당사 소유의 부동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한다”며 “재단은 부동산을 기부 받아 '수익사업(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장학사업 및 인재육성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로 문주장학재단 기금은 639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문 회장은 지난 2001년 5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 후 1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자 절반을 출연한 것이다. 그는 평소 “대학시절 학비 도움을 받아 공부를 마쳤고,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22년에 첫 1기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후 현재까지 4908명에게 130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출연재산도 2014년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600억원으로 늘었다.
문 회장이 1998년 설립한 엠디엠 그룹은 국내 최대 디벨로퍼 회사다. 부동산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여신금융사인 한국자산캐피탈, 엠디엠자산운용 등의 자회사가 있다.
문 회장은 “청소년들이 집안 탓, 출신 탓 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꿈과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희망이 되는 장학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