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문주현 MDM그룹 회장 서초구 AI 전공 대학생 장학금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자산신탁과 MDM 등 15개 계열사를 갖는 최고 경쟁력을 가진 MDM그룹(회장 문주현)이 출산 장려에 기여한 가운데 서초구 AI 분야 이공계 진학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MDM그룹은 자녀 1명을 출산할 경우 매월 20만원, 2명은 매월 50만원, 3명의 경우 매월 100만원씩 아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지급함으로써 출산 장려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이 셋째를 낳을 경우 매월 100만원, 연 1200만원을 지급해 연봉이 많이 늘어나는 셈이 된다.
MDM그룹 문주현 회장은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부동산 마케팅과 개발 전문기업 ㈜엠디엠을 설립해 연면적 130만평, 총분양 매출액 20조원의 개발사업 시행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 부동산개발회사로 성장시켜 부동산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창업한 지 23년만인 2021년에 디벨로퍼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 2024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국내 대기업 순위 63위로 60대 그룹(자산규모 7조 4600억원, 자기자본 4조 521억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부동산개발ㆍ신탁ㆍ리츠ㆍ자산운용ㆍ캐피탈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개발과 금융을 수직계열화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국내 최초의 건설회사 지급보증 없는 PF를 실행하는 등 부동산개발과 부동산 금융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엠디엠 그룹은 회사설립 3년 만에 장학재단(현재 출연금 667억원)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와 취약계층 지원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내 ‘이공계 분야 장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AI 등 관련 분야 인재들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2001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문주장학재단‘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AI · ICT 관련 인재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양재 · 우면동 일대가 AI 특구로 지정되면서 서초구가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만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선다는 취지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가구의 대학생(2학년 이상) 또는 대학원생이며, 이공계 관련 전공자여야 한다. 구는 성적, 전공 분야 등 고시된 기준에 적합한 장학생을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30명 선발할 예정으로, 이들에게는 1학기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장학금 지원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신청서 및 필요 서류를 갖춰 서초구청(교육지원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누리집 공지사항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접수가 끝나면 내부 심의를 거쳐 3월 중 대상자를 최종 확정, 이후 문주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성구 서초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는 이번 장학생 중 희망자만 구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 대상 ’2025년 여름방학 과학캠프‘에 멘토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며 “이공계 분야 인재들이 새롭게 자라나는 학생들과 창의적 과학 탐구활동을 함께하며 교육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원본 기사 : https://cm.asiae.co.kr/article/2025031621013325660